근대 서구의 장애담론을 넘어 장애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문화인류학 보고서『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다』. 한국 사회의 장애관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장애 담론의 형성을 시도하는 책이다. 케냐, 소말리아, 우간다, 보츠와나, 터키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장애'라는 개념이 어떻게 규정되고 인식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물학적 손상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진 ‘장애’가 ‘근대 서구’라는 특수한 사회적 맥락에서, 국가권력과 의료권력에 의해 구성된 개념임을 밝히고, 이 개념의 균열과 해체를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