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를 칠교로 만든 새로운 형식의 그림책이 나왔다. 그래픽아트 디자이너이자 기하학에 바탕을 둔 예술 그림책을 펴내는 작가 박영신의 새 책이다. 《아가씨와 여우》의 그림은 삼각형과 사각형, 평행사변형 도형을 조합한 칠교 조각으로 이루어진다. 아가씨와 동생 같은 사람부터, 여우, 닭, 거위, 붕어처럼 살아 있는 생물과 집, 살림살이, 배 같은 사물까지, 모두 130가지 모양을 담았다. 책을 읽으며 칠교놀이를 즐기고, 도형에 대한 이해와 공간 구성 능력은 물론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