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카멜레온 시리즈. 낙엽이 지고, 이제 겨울잠을 자야 할 때가 다가왔다. 하지만 꼬마 고슴도치 플로렌스는 겨울잠을 자고 싶지 않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하얀 눈을 맞으며, 친구들과 눈밭에서 신나게 놀고 싶었다. 플로렌스가 엄마에게 조르자, 엄마는 오늘 하루만 바깥에서 더 놀고 와도 좋다고 허락해 주었다. 그러자 플로렌스는 멀리 가면 안 된다는 엄마의 말을 잊은 채, 친구들이랑 숨바꼭질을 하러 깊은 숲속으로 갔다. 때마침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하얀 눈을 보고 더욱 신이 난 플로렌스와 친구들은 정신없이 놀다가 숲속 깊은 곳으로 자꾸만 들어갔다. 숲속에서 만난 토끼 아주머니와 오소리 아저씨, 부엉이 아저씨가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며 걱정했지만 플로렌스와 친구들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해가 지고 숲속이 깜깜해졌다. 그러자 플로렌스와 친구들이 생각지 못한 위험이 그들에게 다가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