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취미나 다이어트를 위해 발레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발레는 낯설고 어려운 분야이다. 평생 발레를 배우는 일은 당연히 없을 테고 발레 공연을 관람하는 일조차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라도 『발레나 해 볼까?』를 펼치게 된다면 “발레에 이렇게 유머러스하고 대중적인 정서가 들어 있었나?” 하고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어릴 때부터 발레의 매력에 푹 빠져 살아온 작가가 발레 하는 사람들의 솔직 담백한 모습을 감각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글과 그림으로 담아 낸 에세이다. 책 속에는 소중한 야채를 보호하기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오전반에서 발레를 배우는 주부부터 무대 위에서는 발레를 하고 무대 뒤에서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발레리나까지, 발레 하는 사람들의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매력적인 일상이 가득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