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빠지지 않는 뱃살을 내려다보면서 머리에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단 두 가지. 바로 스트레스와 식습관이다. 우선 이 두 가지에 대한 인식만 확실하게 해도 뱃살 자체를 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활기차고 기분 좋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 뱃살의 지방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를 저장해서 위험에 빠질 때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혈액 지방과 혈당 수치는 높이고 있다. 이는 생명이 위험에 처했을 때에는 매우 유용한 방식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당뇨병과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 암 등에 걸릴 위험성도 높인다. 뱃살 지방을 ‘독성지방’으로 부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결국 뱃살 속 지방은 몸의 다른 지방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매우 똑똑하지만, 한편으로 굉장히 문제를 많이 일으킬 수 있는 악동이라고 생각해야만 한다. 건강 전문가로서는 드물게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생각과 정신’에 대한 지혜 역시 심도 있게 제시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최고 수위까지 가지 않도록 마지노선에서 자신을 바꾸는 유용한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라’, ‘일을 위임하라’, ‘나를 최우선으로 두라’, ‘자주 포옹하라’ 등의 조언은 단순한 의학적 지식을 넘어서 삶을 대하는 지혜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몸매를 유지시켜 주는 음식과 음료수, 빠진 뱃살을 유지해주는 보충제, 지속적인 운동법과 건강한 생활습관 등, 살을 뺀 후에도 그것을 완전히 정착시킬 수 있는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