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학교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말하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데 민주주의만큼 좋은 제도는 없다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획일적인 통제와 관리 시스템 속에서 아프고 방황했던 나의 학창 시절 경험 때문이다. 민주시민교육을 받지 못한 교사와 선배들이 소년 소녀 제자와 후배들에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했던 수많은 규정들이 그 학교에는 아직도 남아 있을까? 나는 가끔 궁금해진다. 2016년 10월부터 다섯 달 동안 전국의 광장에서 천만 개가 넘는 촛불이 켜졌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민주시민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교민주주의의 불한당들에 힘써 맞서자”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