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화가 이태수가 진솔하게 풀어 놓은 첫 생태 ‘이야기’ 그림책 자연은 일 등이 없습니다. 크거나 작거나 세거나 약하거나 제 모습대로 어울려 자기 자리를 빛내며 살아갑니다. 이태수 작가는 그런 자연과 인사를 나누고 말을 걸고 함께 살아가자고 말합니다. 이태수 작가는 30여 년간 우리나라 산과 들을 다니며 자연 생명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생태화가입니다. 그는 가랑잎 아래와 잔디 사이에 낮게 피어 있는 생명을 가만가만 들여다보며 마주하지요. 설레는 마음으로 만난 자연생명을 다음 해 그 자리에서 또 만나길 기대하며 헤어집니다. 자연을 귀하게 여기는 작가는 자신이 본 생태를 그대로 이야기합니다. 섬세한 그림만큼 진솔한 글을 보면, 우리 자연을 만난 기쁨과 자연이 살아 있음을 감사히 여기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