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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우수만화 기획 출판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받은 작품이다. 이미 작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스토리 및 작화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권교정 작가의 전작 <왕과 처녀>의 본편에 해당하는 작품임과 동시에 프롤로그에 해당되는 <페라모어 이야기>까지 함께 구성되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거대한 서사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헬무트>, <마담 베리의 살롱>, <피리 부는 사나이> 등을 통해 이미 중세 시대극에 대한 애착을 보여온 바 있었던 작가가 마음먹고 준비한 중세 배경의 판타지 대작이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물들의 감정과 네러티브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단순 액션 중심의 기존 판타지 작품들의 가치관을 허물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순정 만화 특유의 감성 속에서 녹여내는 캐릭터들의 매력과,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이 돋보인다. <청년 데트의 모험 4> 엘비어스에서 벌어진 몬스터와의 전투로 인해 오센은 부상을 당한다. 드데일에는 확실한 치료법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엘비어스를 떠나지만, 정작 드데일에서도 오센의 부상을 치료할 방법은 구하지 못한다. 새로운 동료로 가세한 치료사 체칠, 마법사 웜즈와 함께 또 다시 드데일을 떠나 펄 계곡으로 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