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홍승우가 웃음과 유머로 전하는 일상의 소중함 『비빔툰』 제9권 ≪끝은 또 다른 시작≫편은 만화가 홍승우가 1999년부터 2011년까지 한겨레신문에 연재하였던 가족만화를 새롭게 단장한 만화이다. 일상의 자잘한 이야기들을 유머와 따뜻한 웃음으로 버무려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심각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거나 생각을 강요하지 않으며, 일상의 단면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려가는 과정에서 부부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본권은 사춘기에 이르게 된 다운이와 겨운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는 마흔이 되어서도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자신의 세대를 ‘사추기’로 표현하고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혼란 속에서 방향을 잡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이란 이름의 가치를 일깨운다. 삶은 따뜻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일상 속에서 행복의 순간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든든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