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 협동, 우리 앞에 놓인 두 갈래의 길 중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나보다 우리가 똑똑하다』는 협동과 협동조합 이야기를 통해 혼자만 잘 사는 길이 아닌 다 함께 잘 사는 길을 모색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협동으로 가는 길을 선택할 때 더 밝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아동청소년 사회 책이다. 저자는 우리 앞에 놓인 두 가지 길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하며 독자들을 협동조합의 세계로 이끌고 들어간다. 하나의 길은 경쟁으로 가는 길이다.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상대방을 누르고 내가 맨 꼭대기로 올라설 수 있도록 기를 쓰고 노력하는 길이다. 하지만 이 길을 선택하면 100명 중 99명의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운 좋게 경쟁에서 승리한 1명도 언제 누가 와서 내 자리를 가로챌지 모르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누구에게도 행복하지 않은 길이다. 다른 하나의 길은 협동으로 가는 길이다. 서로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길이다. 이 길을 선택한 그 누구도 엄청난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그 누구도 가난으로 고통 받지도 않는다.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 주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내는 길이다. 독자들은 남을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진 사회에서는 어떤 문제들이 생겨나는지 하나 둘씩 알아 가면서 협동과 협동조합의 역사, 의미, 그리고 미래에 대해 밝은 눈을 뜨게 된다. 우리 사회는 경쟁에서 이겨야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아직 널리 퍼져 있다. 우리 사회 어떤 분야에도 경쟁의 논리가 파고들지 않은 곳이 없고 우리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하지만 지은이는 이 책에서 경쟁 말고 다른 길이 있다고, 정해진 미래란 것은 없으며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서로 협력하는 인류의 재능이라고 독자들을 설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