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현 시점에서, 이 책의 어린 세 주인공의 행동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일회용품 안 쓰기, 필요 없는 물건 사지 않기, 쓰레기 재활용 꼼꼼히 하기, 음식 남기지 않고 다 먹기, 환경 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일들도 있지만 이미 훼손된 환경을 복구하거나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사람들이 환경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데, 이런 일들을 하는 사람이 바로 환경공학자다. 태풍이는 얼마 전 1년치 용돈을 미리 받아서 최신형 드론을 사는 바람에 앞으로 1년을 가난하게 살아야 했다. 그런데 마침 시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공모전’에 백만 원이라는 큰 상금이 걸린 걸 알게 된다. 태풍이와 동해, 그리고 전학 온 바다까지, 세 친구는 공모전에 내려고 ‘해인강 수달 탐사단’이라는 이름으로 해인강을 탐사한다. 그러던 중 세 친구는 생각지도 못한 물고기 떼죽음 현장을 발견하는데……. 해인강을 오염시켜 물고기를 죽게 한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