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최정원이 다시 쓴 우리 신화 『마고할미』. 세상을 만든 거대한 여신 마고할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인류 사회는 모계에서 부계로 변해 왔다. 마고 설화와 단군 설화를 비교하면 여성 신 중심이 된 마고 설화가 훨씬 오래된 역사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설화 속 할미들의 공통점은 거인이며 다리도 놓고 산성도 쌓는 장사였다는 사실이다. 마고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바람을 여기서는 마고할미라는 한 이름으로 사람들을 돕는 궁희와 소희의 모습으로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