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경험을 넓히는 것은 '답'이 아닌 '질문'이다! 『문득, 묻다: 첫 번째 이야기』는 매일 아침 KBS 클래식 FM 《출발 FM과 함께》에서 세상의 온갖 것에 호기심을 갖고 수많은 청취자들에게 정말 뜬금없이 문득 물었던 화제의 코너, 《문득 묻다》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비가 내리면 새의 깃털이 젖어 혹시 무거워지지 않을까?’, ‘심청은 세상에 다시 올 때 왜 연꽃을 타고 왔을까?’ 등 사소하지만 아무나 던지기는 어려운 작가의 흥미로운 질문들을 담아냈다. 또한 역사, 문학, 예술, 과학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며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지적여정을 담아내 독자들에게 그간 잘못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한다. 이 책은 심청이 연꽃을 타고 온 이유를 불교의 ‘연화화생’의 믿음에서, 가냘픈 꽃 코스모스가 우주(cosmos)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이유를 고대 그리스 철학자의 정신에서,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이유를 역사적 사실에서, ‘꽃은 왜 필까? 왜 예쁠까?’ 하는 질문은 문학작품들을 통해서 힌트를 얻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같은 질문을 해도 다른 답이 나오고, 다른 질문을 해도 같은 답이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사유의 과정들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데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과 통하고, 이를 통해 세상과 인간의 다양성, 융통성을 배우며 이해력과 포용력도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