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맞춰야 할 퍼즐 조각들을 백인의 시각이 아닌 한국인의 시각으로, 특히 동반자적인 관점에서 다시 정립한다. 특히 저자는 최근 아프리카의 자원을 탐내는 수많은 서구 열강들과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에 대해 “수백 년 동안 반복됐던 아프리카 수탈의 역사가 재현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우리가 아프리카를 ‘거래의 대상’ 혹은 ‘자원을 얻기 쉬운 대륙’으로 보는 순간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백인 제국주의자들의 시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더욱 강조하는 것이 바로 동반자적인 시각이다. 우정을 바탕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동반자의 시각만이 수백 년 동안 수탈당했던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의 마음을 얻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유럽과 같은 제국주의의 시각이나 중국처럼 자원만 노리는 방식으로 아프리카에 접근했다가는 또 하나의 유럽, 또 하나의 중국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