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세요! 『난 개구리인 게 싫어요』는 꼬마 개구리의 별난 이야기입니다. 왜 별나냐면, 꼬마 개구리는 자신이 개구리인 것이 싫었습니다. 축축하고, 끈적거리고, 벌레를 잡아먹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빠한테 고양이나 토끼, 돼지나 부엉이처럼 다른 동물들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단호하게 말했죠. “그래도 고양이가 될 수 없어. 넌 개구리니깐!” 과연 꼬마 개구리는 ‘개구리’인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요? 꼬마 개구리와 아빠 개구리, 마지막에 살짝 등장하는 늑대 아저씨의 대화로 전개됩니다. 자신이 개구리인 게 싫다는 꼬마 개구리의 귀여운 불평과 절대 다른 동물이 될 수 없다는 아빠 개구리의 안쓰러운 표정은 아이들의 웃음을 유발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엉뚱한 생각을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그려낸 점이 이 책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