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광풍 속으로 휘말려든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스위드 레보브의 삶!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걸작 『미국의 목가』 제1권. 저자를 중요한 유대인 작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게 한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대표작으로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인》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의 출발이 되는 작품이다.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1960년대 말의 혼돈스러운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위기에 처한 1960년대 말 미국. 보통의 미국인들처럼 평범하고 목가적인 삶을 꿈꾸었던 성실하고 나무랄 데 없는 한 유태인 가족에게도 미국이 겪는 분노와 폭력, 반목가의 절망, 광포함이 예외 없이 찾아온다. 반전운동에 도취된 딸은 미국인을 향해 폭탄 테러를 가하고, 가업은 서서히 몰락하고, 사랑하는 아내는 외도를 저지른다. 자신의 삶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어 고뇌하는 레보브. 역시나 그것을 궁금해 하며 레보브의 삶을 파헤쳐가는 네이선을 통해 저자는 미국의 목가가 파괴된 이유를 찾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