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윌버가 평생의 탐구로 빚어낸 인간과 세계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한 권의 소설 『모든 것의 목격자』. 십 분에 한 번꼴로 포르노 판타지를 떠올리고 디스토피아적인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스무 살 남자 주인공이 우연히 한 세미나에 참가하여, 걷잡을 수 없는 사랑과 기이하고 충격적인 순간들을 경험하면서 그가 알고 있던 삶의 형태가 해체되고 전적으로 다른 차원의 의식 상태에 이르는 과정을 담았다. 저자가 평생 동안 구축해온 통합 이론의 방대한 사유 체계가 한 개인의 드라마로 절묘하게 녹아든 이 놀라운 걸작은 감각적이고 유머러스하며 도발적인 언어로 우연과 필연, 현실과 환상, 찰나와 영원, 의식과 물질, 파괴와 조화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나와 세계에 대한 지성적인 탐험을 펼쳐 보인다.